사진 일기

가을을 맞으러....

겨울모자 2007. 10. 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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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햇살은 지난 여름을 기억하는듯 따사로이 내려앉고.. 잎새는 여전히 푸르건만.. 가을은 벌써 왔습니다. 연못 위로 하늘거리는 그림자를 드리우는 갈대도 서걱거리며 말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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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버려야할 것을 깨닫는 순간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타오른다.. 이미 불붙기 시작한 나무를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가 버려야할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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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이 속삭입니다...  가을을 준비하라고... 털어낼 것을 다 털어내... 가벼워진 마음으로 새 계절을 맞이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