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 노트
영역 / 유월 (June)
겨울모자
2013. 12. 5. 15:52
初夏 초여름
玄間淸似水 하늘은 물처럼 맑디맑은데
鳥語綠陰村 녹음진 마을의 새소리 들리고
白鷺溪邊伺 냇가의 백로 가만히 엿보다가
須臾射餌呑 재빨리 먹이를 쪼아 삼킨다
June 유월
Clear and blue with no cloud,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The sky is fully proud. 맑고 푸름을 맘껏 뽐내고
Over the village mall, 마을 녹음 진 길 너머로
Heard is cheerful birdcall. 밝은 새소리 들려 온다.
A heron by the brook 냇가에 백로 한 마리
Stands with a silent look, 서서 조용히 엿보다가
Pecks at a fish swiftly, 재빨리 먹이를 쪼아서
And then swallows softly. 그리곤 천천히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