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모자 2024. 2. 23. 15:17

   이백()은 (詩仙), 두보()(),

왕유()는 ()이라별명으불리는

같은 ()라 때 ()불렸시인었다.

 

   26요절한 이하(李賀, 李長吉, 791~817)였다.

말을 가면서 지은 시구(시주머)

넣었다가 나중만들발표하곤 하.

 

   그의 시에생생한 표현은 , 이상한 어투나

때론 염세주()인 표

아마도 후세인들에게 런 별않았을.

 

   그가 7율시의 한 구절에 天若有情天亦老

(천약유정천역)구절, 하늘감정

느낀다면 그 하늘도 시달리고 슬퍼머지 히 늙어

노쇠해져 갈 것이라는 뜻.

 

   긴 인간역사벌어희로애락(怒哀樂)

를 다 내려다 있었음에도, 하늘은 그 모습색깔

성질하나않았으, 하늘

각한 존재이리라는 한탄. 사람

며 늙가는데도

 

   각설하고, 은 이 天若有情天亦老(천약유정천

)라는 구절은 역사7언구로 이름이 나서, 

이후수많은 시인들이 에 잘 어울리(對句)

지어붙이려를 써오다가, 대(代)송나라

이르석연(石延)이라시인이 月如無恨月常圓

(월여무한월상)이라()를 지어 붙이,

주위가 놀라책상드리며 ()이라

부르짖었다.

 

       天若有情天亦老     천약유정천역노

       月如無恨月常圓     월여무한월상원

 

   역사는 이루어진다고 했는가? 은 셀

수많내려다보얼마나 보았기

그토록 한()아 그 모습여위었부풀

하는

 

   저 두 위아래로 짝을 맞추, 하늘과 천문

(天文), 만약(若과 如), 있고() 없고(), ()과 한(),

()와 늘(), 여위(, 늙)와 둥들고(, 살찌)….  

우리가 바라보며 하소하늘표현참으 

()닐 수 없다.

 

   나의 이 이 유명한 대구()보내이왕이

나머지 두 구()어울리써붙절구를 한 편

해보면 어떻겠냐숙제보내왔다.

 

   여러 세기()은 대시인(詩人)의 훌륭한 대구()

내가 라면사양을 했, 는 시간만

생각머리떠올사라지않는. 이 또 내 ()

돋게 하셨네 

 

   불을 끄고 자리누워서도 그 생각떠나않는. 

이하(李賀)(), 석연년은 달()썼으,

둘 다 하늘이, 잇는다는 한글의 원리

다는 천(天地)서 地와 人을 써 어떨?

그래보자, 3구는 地 로 시작하, 4는 人으로 해보.

 

   나는 고 아내가 깨지 않살 서

시 자료책과 옥편을 가지고 왔다. 

새벽은 다가오는 어찌어찌하여 휴~ 우 완성하였.

 

 天若有情天亦老     약유정천역노    

 月如無恨月常圓     월여무한월상   

 地能施惠潤霑物     지능시혜윤점   

 人卻背恩慳吝錢     인각배은간린전   

 

하늘 정을 느낀다 스스로 늙어가고

달에 ()이 없다면 모습 늘 둥글겠

대지는  베풀 생물들을 키우는

인간은 은혜 모르고 저 진 것만 지키려

 

* 若만약 약, 亦역시 역, 老늙을 노,  

  如만일 여, 常항상 상, 圓둥글 원, 能능히 능(),

  施惠시혜은혜베풀, 베풀 , 施惠혜 혜,

  潤霑윤점...은택을 베품. 潤윤택할 윤, 적실 윤, 霑적실 점,     
  卻도리어 각, 背恩배은은혜배신하, 背恩배은...은혜를 배신하다,

  慳吝간린아끼, 인색하, (가지남에주려하)

 

* 이렇게 다른 이가 쓴 詩의 한 구절을 가져와 그대로 붙여 쓰는 시를

   녹로시(轆轤詩)라고 한다.  녹로(轆轤)...도르래,

   남의 시에서 가져오는 부분을, 새로 쓰는  7언 절구의 제3구에만

   제외하고 어느 부분에도 쓸 수 있다.

(고교동창 주성준박사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