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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오늘 하고픈 말

무서운 생각

퇴근하면서 저녁 거리를 보니, 오늘은 맑은 날인데도 거리는 마치

연막 소독을 한 뒤처럼 뿌옇게 변해 있었습니다. 

  십여 미터 앞도 개운치 않은 엷은 연기가 낀 듯 하고, 저 뒤로 불과

1.8 Km 앞에 보여야할 대모산도 보이질 않는군요. 어떻게 1.8 Km 인지

아느냐구요? 기가 막혀서 차로 한 번 재 보았지요. 

  일요일 오후에 태풍 루사가 물러간 뒤 잠시 공기가 맑아지길래, 한
이삼 일은 갈까 했었는데... 단 하루가 지난 어제부터 이 모양이더니
오늘은 정말 도망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도망갈 곳도 없지만...

  아침 열 시 뉴스엔 안개가 짙게 끼었다는 말 뿐, 스모그라는 말은
무척 아끼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무서운 느낌이 드는군요. 세
계적으로 보면 일 인당 일 년에 4톤의 화석 연료를 소모한다고 하고,
그로 인해 한 사람이 일 년 간 생산해 내는 오염물질의 양은 이산화
탄소를 포함하여 15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업화되지 못한 나라도 많으니 우리나라의 소모량은 더 많을 것이
분명하고, 이웃 중국에서 까지 오염물질과 먼지가 심각하게 날아오고
있는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무서운 생각이 드
는 저녁입니다.... (200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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