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야마(副山) 현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제일 큰 섬 '혼슈'를 'ㄴ' 자 거꾸로 놓은것으로 생각할 때
그 배꼽 부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고
3000m 급을 포함한 높은 산이 많아서 일본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시와카하코(白川鄕)라는 지역의 갓쇼무라(合掌村)라는 마을입니다.
눈이 하도 많이 와서 지붕의 각도가 60도 라고 합니다.
다까야마(高山)라는 시골 마을로 갔습니다.
일본에서 살기 좋은 곳 1위로 뽑힌 곳 답게 거리엔 먼지 한 톨 찾아볼 수가 없고
마을 한 가운데에 다리가 있고 제법 큰 내(川)가 흐르는데
맑은 물 속에 잉어가 놀고 청둥오리가 자맥질을 하고 있습니다. 부러운지고....
거리의 맨홀 뚜껑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침 시장 거리엔 반찬 가게들이 즐비한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고
포장 또한 예쁘게 해 놓아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발효 식품의 원조인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데,
어쩌면 저렇게도 다양하게 개발을 해 놓았는지.. 우리는 이러고 있어도 되나..
다음날 우나즈끼(宇奈月)이라는 곳으로 가서 신호다까(新穗高) 연봉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가 산양 같기도 하고 멧돼지 같기도 한 짐승을 발견했지요..
3월이 다 가는데도 이곳은 아직 한 겨울입니다.
다음날은..
며칠 전에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했던 이시가와(石川) 현의 가나자와(金澤)를 방문했습니다.
도쿠가와 시대에 영주를 잘 만나서
일찌기 전화(戰火)를 피한 탓으로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45만이라는 인구에 비하면 화려하지 않고 오밀조밀합니다.
오래되긴 했어도 더럽지 않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영주들이 많들어 놓은 겐로꾸엔(兼六園)이라는 넓은 정원으로 갔습니다.
잘 꾸며 놓은 곳인데 그만.. 갑작스런 소나기로 잘 구경을 못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옛 차(茶) 거리로 가보았습니다.
이런 골목들이 사방으로 연이어져
찻집들과 술집들과 가게들을 구경하며 거닐기 좋았습니다.
유럽의 뒷골목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일행들은 재촉하건만
골목을 벗어나기 싫더군요..
마지막 밤은 다테야마(立山)이라는 곳에서 보냈습니다.
이곳 역시 알프스 산록이라서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합니다.
가는 곳마다 온천이 있어서.. 특히 어스름이 깔린 저녁에 노천탕에 들어가
미동도 않고 있어 보는 그 맛이 좋아서 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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