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도로를 타고
미사리 쪽으로 가다 보면
명일동 지나 우측으로
커다란 간판이 하나 보이는데..
갈색 바탕에 흰 글씨로
<고덕수변생태지> 라고 써 놓았다.
눈과 머리는 같이 돌아 가는 법.
보는 순간 손은 운전대를 잡고
입은 옆 사람과 말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아하.. 이 곳이
고덕수 라는 분이 태어나신 곳인가 본데
그 분이 좀 변태이셨나 보군.. 하다 보면
아니 뭐라구??? 갸우뚱.. 저게 뭐라고 쓴거지???
잠시 사이에 머리로 몇 번 끊어 읽어보면
아하.. 고덕 수변 생태지(高德 水邊 生態地)
고덕이라는 곳 물가의 생태를
연구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인데
뜻을 깨우칠 때 쯤이면 벌써
수백 미터를 지난 시간이다...
띄어 쓰기를 좀 할 일이지!!
엊그제는 집에 돌아와 아파트에 차를 대는데
무슨 큰 상자처럼 생긴 트럭 한 귀퉁이에
<나이스물류>... 라고 써 있다..
아니 저 운전 기사는 나이가 좀 어린가..
나이 이십대 자기류(類)의
자긍심을 자랑하고도 싶겠지만
저렇게 원.. 자기 차 귀퉁이에
써 놓고 자랑할 일인가..
하다 보니 어째 이상하다!
아하.. 나이스 물류(物流) !!
우리 동네의 어느 골목 어귀에
<강화도어제작>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강화도에서 어제 만들었다니.. 무엇을?? ?? 하다 보니
아하, 강화 도어 제작.. 문 만드는 회사로군....
이것참..
안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한자를 너무 모르는 것 때문에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띄어 쓰기까지 잘 무시하는 요즘의 세태라서
국어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 여간 아니다.
나의 홈페이지에 들어 오는
젊은이들의 질문을 보면.. 하나같이
그랬떠염~ 저랬떠염~
국어 맞춤법을 제법 잘 아는 젊은이들도
인터넷을 할 때엔 자기들만의 용어라고 하여
시대에 뒤떨어지는 왕따를 면하려고
그런 투에 동조하는 것 같던데
이제 자꾸 자라서
네티즌으로 편입되어 오는 세대들은
정말로 그런 것들이
일상 용어인줄로 알고 있는 듯하다..
세종대왕님 생각하면
그렇게 송구스러울 수가 없고..
일선 교사들의 걱정도 아이들이 이젠
정말 맞춤법을 모른다고 한탄하고 있으니..
수십년 후엔
인터넷 용어나 젊은이들의 말이
혹.. 통역이 필요치나 않을까?
어찌할꼬!! (2004.4.22)
미사리 쪽으로 가다 보면
명일동 지나 우측으로
커다란 간판이 하나 보이는데..
갈색 바탕에 흰 글씨로
<고덕수변생태지> 라고 써 놓았다.
눈과 머리는 같이 돌아 가는 법.
보는 순간 손은 운전대를 잡고
입은 옆 사람과 말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아하.. 이 곳이
고덕수 라는 분이 태어나신 곳인가 본데
그 분이 좀 변태이셨나 보군.. 하다 보면
아니 뭐라구??? 갸우뚱.. 저게 뭐라고 쓴거지???
잠시 사이에 머리로 몇 번 끊어 읽어보면
아하.. 고덕 수변 생태지(高德 水邊 生態地)
고덕이라는 곳 물가의 생태를
연구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인데
뜻을 깨우칠 때 쯤이면 벌써
수백 미터를 지난 시간이다...
띄어 쓰기를 좀 할 일이지!!
엊그제는 집에 돌아와 아파트에 차를 대는데
무슨 큰 상자처럼 생긴 트럭 한 귀퉁이에
<나이스물류>... 라고 써 있다..
아니 저 운전 기사는 나이가 좀 어린가..
나이 이십대 자기류(類)의
자긍심을 자랑하고도 싶겠지만
저렇게 원.. 자기 차 귀퉁이에
써 놓고 자랑할 일인가..
하다 보니 어째 이상하다!
아하.. 나이스 물류(物流) !!
우리 동네의 어느 골목 어귀에
<강화도어제작>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강화도에서 어제 만들었다니.. 무엇을?? ?? 하다 보니
아하, 강화 도어 제작.. 문 만드는 회사로군....
이것참..
안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한자를 너무 모르는 것 때문에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띄어 쓰기까지 잘 무시하는 요즘의 세태라서
국어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 여간 아니다.
나의 홈페이지에 들어 오는
젊은이들의 질문을 보면.. 하나같이
그랬떠염~ 저랬떠염~
국어 맞춤법을 제법 잘 아는 젊은이들도
인터넷을 할 때엔 자기들만의 용어라고 하여
시대에 뒤떨어지는 왕따를 면하려고
그런 투에 동조하는 것 같던데
이제 자꾸 자라서
네티즌으로 편입되어 오는 세대들은
정말로 그런 것들이
일상 용어인줄로 알고 있는 듯하다..
세종대왕님 생각하면
그렇게 송구스러울 수가 없고..
일선 교사들의 걱정도 아이들이 이젠
정말 맞춤법을 모른다고 한탄하고 있으니..
수십년 후엔
인터넷 용어나 젊은이들의 말이
혹.. 통역이 필요치나 않을까?
어찌할꼬!! (20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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