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오늘 하고픈 말

시원한 이야기 하나

오랜 장마에 시달리다가
이젠 10년만의 무더위가 푹푹 삶아대고

들리는 뉴스라고는 매일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이 지지고 볶는 어제 오늘.

눈이 확 뜨이는 시원~~한 소식 하나..

여러분도 잘 아실 원로 코메디언 한 분

28년간 무려 537명의 어린 아이들에게
심장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찾게해 준 그 사람..

마음씨 나쁜 측근의 모함에 들어
몇 년간의 아픈 세월을 보내고
한 쪽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된 그..

요즘은 어려워
집도 없이 전세집을 전전한다는 그..

그가..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 하는
한 어린 선수의 집에 200만원을 기탁했다는군요.

몸져 누워
아무도 돌볼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부모를 두고
아테네로 떠나야 하는 어린 선수의 딱한 사정을 알고
그가 또 좋은 일을 하였습니다.

자신도 어려워
수입이 있을 때마다 몇 만원씩 모은 돈을

새돈 200만원으로 바꾸어 전달하며
꼭 메달을 따 오라는 당부와 함께..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
이 일을 알리지도 않았다는데..

남을 도우는 일에 앞장을 섰건만
못된 음해에 빠져 그렇게 고생을 한 후
다시는 돕는 일을 안하기로 가족과 약속하였다지만....

그러나..
천성이 착한 그가
몸에 배인 그 돕는 일을 안 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신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활짝 웃는 그의 얼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무리 자신에게 어려운 일이 닥쳐도
변하지 않는 그 선한 마음에.. 눈물이 나려고 하는군요!

믿어지지 않는 달콤한 말 한 마디보다도
이런 분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 희망을 주는 분입니다.

그의 미소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버리지 못한 그의 선한 미소에
더위가 싹 달아나고 마음 속에 한 줄기 희망이 솟아납니다.

저런 사람들의 기도가
이 험한 세상이 그래도 아주 절단나지 않고

굴러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4.7.30)

'그룹명 > 오늘 하고픈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낙새야, 떠나다오!  (0) 2006.07.31
가로등 이야기  (0) 2006.06.05
집단적 각성(覺醒)  (0) 2006.06.05
띄어쓰기 좀 합시다!  (0) 2006.06.05
위험 신호  (0)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