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의 맛과 멋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한번 읊다 장가계에 다녀온 지 이제 열흘이 넘었네요. 이 나이까지 국내의 여러 산과 서구의 몇몇에도 가보았지만, 그렇게 규모가 크면서 아름다운 산은 처음이었 습니다.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아쉬운대로 비안개 속으로 보던 그 멋진 광경은 아 마도 평생 잊을 수 없겠지요.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에 오르며 .. 더보기 장가계 에서 읊다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샹하이 푸동 공항에서 츠푸(磁浮)라고 이름진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7분 만에 중심지 인 용양로에 내렸습니다. 직선 코스를 달릴 때 속도가 시속 431 km 였습니다. 샹하이 는 이번으로 네 번째 방문했지만, 푸동(浦東)지구는 맨해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갈 때 마다 달라지는 스카이.. 더보기 밤낚시 夜釣三首 모처럼 친구들 다섯명이 시간을 내었습니다. 충청도 음성의 주봉낚시터를 향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려렸습니다. 쨍쨍하던 날씨가 어느새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고 이윽고 억수로 내리는 비... 아, 이러면 어떻게 낚시를... 하다보니 거짓말같이 구름 사이로 햇빛이 다시 나.. 더보기 비(雨)의 이름 한시(漢詩)를 읽다보면 다양한 비(雨)의 이름을 만나게 됩니다. 비는 그 내리는 양에 따라 가랑비, 주룩주룩 내리는 비 그리고 퍼붓는 폭우(暴雨)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만나는 비의 모습이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사람도 생김새가 다르듯이.. 비도 날씨에 따라, 지형에 따라 .. 더보기 그림 속의 나 눈 앞에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반 응하지만, 막상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 자체를 스스로 인식하며 반응하지 는 않습니다. 지나온 광경을 나중에 되돌아 그려보면서 그 속에 존재하던 자신의 모습 을 삽입해 놓고 제삼자가 되어 바라보는 순간.. 마치 영화를 보듯.. .. 더보기 한시 짓기 - 늦봄에 읊다 - 겨울의 한 가운데다. 병원 일은 바쁜데.. 쉬는 시간이 생기면.. 나는 왜 한 가로이 쉬질 못하고 한자(漢字)와 씨름하는가... 어떨 때엔 자다가도.. 아니 참 그 단어는 이것으로 고쳐야겠어.. 하면서 돌아 눕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 병(病) 은 병이다... 깊다... 예전에 읽은 어떤 추리 소설이 떠오른다. 아픈.. 더보기 산거추명(山居秋暝) <山居秋暝> <산거추명>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산 속 거처의 가을 저녁> 빈 산에 비 갓 내린 후 날씨는 어느새 가을되.. 더보기 저녁산에서 비를 만나다 얼마전 일요일 아침 나절에 가까운 산에 나가 볼까 하다가 가족들과 이일저일 같이 보느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지요. 산 밑 깨밭은 추수가 끝나 한 아름씩 묶어 놓은 마른 깨들이 어서 털어 달라고 기다리는 듯.. 고추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볼 때마다 신기한 색깔.. 땅에서 어찌 저런 빛깔이 .. 더보기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다음